노년기 외출 시 안전을 지키는 요령 6가지 – 버스 타기부터 횡단보도까지
노년기에는 이동 시 균형 감각이 떨어지고 반응 속도가 느려지기 때문에 외출이 작은 위험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실제로 노인 낙상 사고의 70% 이상이 실외에서 발생하며, 버스나 횡단보도 이용 중에 자주 일어납니다. 오늘은 노년층이 외출 시 실천하면 좋은 안전 요령 6가지를 소개합니다.
1. 외출 전 준비물 점검하기
지팡이, 보행 보조기, 미끄럼 방지 신발 등은 필수입니다. 외출 전 날씨 확인, 교통카드, 휴대폰, 비상 연락처를 꼭 챙기세요. 어두운 색 옷보다는 밝고 눈에 띄는 복장을 추천합니다.
2. 버스 탑승은 천천히, 손잡이 꼭 잡기
버스가 완전히 정차한 후 천천히 타고 내리며, 한 손은 반드시 손잡이를 잡습니다. 서 있을 경우엔 양손으로 손잡이나 봉을 잡고, 급정거에 대비하세요.
3. 횡단보도는 신호 바뀐 직후 건너기
신호등이 깜빡일 때 뛰어 건너는 것은 매우 위험합니다. 보행 신호가 켜진 직후에 천천히 건너며, 차량이 완전히 멈췄는지 눈으로 확인하세요.
4. 스마트폰 사용 자제하기
보행 중 스마트폰을 사용하면 주의력이 떨어집니다. 문자, 전화는 멈춰서 확인하고, 이동 중에는 주변을 항상 살피는 습관을 들이세요.
5. 낮 시간대 외출하기
낮은 기온과 어두운 환경은 낙상 위험을 높입니다. 외출은 가급적 낮 시간대, 날씨가 맑고 시야가 확보되는 시간에 계획하는 것이 좋습니다.
6. 낯선 길은 피하고 익숙한 길 이용하기
잘 알지 못하는 지형이나 인도가 불안정한 길은 피하고, 익숙하고 평평한 도로를 이용하세요. 공사 중이거나 차량 통행이 많은 도로는 특히 주의가 필요합니다.
오늘의 일기
오늘은 오랜만에 혼자 버스를 타고 동네 병원에 다녀왔다. 젊을 땐 아무렇지 않던 외출이 요즘은 긴장되고, 작은 일에도 조심스러워진다. 버스 계단을 오르다 균형을 잠깐 잃었는데, 운 좋게 손잡이를 꽉 잡고 있었기에 다행히 넘어지지 않았다.
횡단보도를 건널 때도 초록불이 깜빡이기 시작하자 괜히 마음이 급해졌지만, 잠시 멈춰 다음 신호를 기다렸다. 예전 같았으면 뛰었을지 모르지만, 이제는 무리하지 않기로 했다. 병원에서 다녀오는 길엔 천천히 걷고, 중간에 벤치에 앉아 숨을 고르기도 했다.
오늘 외출은 단순한 일이었지만 나에게는 작은 도전이었다. 내가 나를 챙기고, 천천히 행동하는 그 과정이 결국 나를 지키는 일이라는 걸 다시 느꼈다. 내일도 외출할 일이 있다면, 오늘 배운 것을 잊지 않고 한 걸음 한 걸음 안전하게 나아가야겠다.